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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에 즈음하여

동문 여러분, 갑진년 새해 좋은 꿈 많이 담으셨는지요.

순간이 소중했고 값졌던 시기에 계동 골목을 따라 학교에 들어서곤 했습니다.
그 시절, 벽에 걸린 시계에 감아준 태엽이 제 몫을 다해 멈춰선 모습을 보았을 때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태엽을 감아놓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잠깐 태엽을 감아줄 시간조차도 갖지 못했던 시절의 어려움이야말로, 미래의 희망에만 의지한 채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행복과 사랑과 적당히 버무려져서 다가오는 강박이었습니다.
이제 그렁저렁 먹고살 만해져, 모교에 고마움을 느낄 여유도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초고령사회를 마주한 모교가 험난한 파고를 잘 헤쳐 나아갈지 염려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교가 속의 가사 ‘대동은 우리 학교 우리 집일세’를 웅얼거려 봅니다.
자랑스러운 후배들은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전문분야에서 국가의 초석 됨을 성취하고, 전국 축구대회에서는 개교이래 처음 우승컵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더해 교육부로부터 그린 스마트 학교로 지정되어 선진화된 교육시스템과 AI 교실을 갖추는 등 미래 100년의 교두보를 마련하였습니다. 100주년의 영광을 함께하는 대동의 동문은 이제 모교의 태엽을 감아줄 역사적 사명만 남기고 있습니다.

총동문회에서는 100주년을 맞이하며 동문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군가 하겠지 하며 미루지 마시고, 내가 나서서 태엽을 감는 사랑을 보내주십시오.
한창 꿈을 이루어가는 후배들과 소통의 다리가 되고, 내가 어린 시절에 겪었던 어려움을 지금도 감내하고 있는 소년소녀가장과 가난한 학생의 생활 지원을 위해 ‘100주년 장학금’ 모금을 시작합니다. 동참해 주십시오.

언젠가는 고장 난 시계처럼 우리도 숨쉬기를 멈출 때가 오겠지요. 하지만 ‘100주년 장학금’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2024. 1. 31. 거행된 영광스러운 후배들의 88회 졸업식장에서 약속하였습니다.
제가 총동문회장의 임기를 다하는 2026년까지 10억 원을 장학금으로 기탁 할 것을 전교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 재단과 학교관계자 앞에서 밝혔습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대동의 존재가 백수를 넘어 새로운 백 년도 영예롭기를 소망합니다. 

‘대동세무고 100주년 기념사업’에 동참하실 곳
계좌번호 : IBK기업은행 389-132237-04-017
예 금 주 : 대동세무고등학교 총동문회 
 

                                     대동세무고등학교 총동문회장 송명섭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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